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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맨

다나 가마니 트룬골프 회장은 수년째 세계 골프업계 파워맨 1위를 지키고 있다.​다나 가마니 트룬골프 회장이 팀 샨츠 최고경영자(CEO)와 공동으로 세계 골프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5년 연속 선정됐다.​미국의 골프산업 격월간지 ;는 최근호에서 ‘골프의 파워피플 25명’을 발표했다. 가마니 회장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딱 한 번 1위를 뺏겼을 뿐 2010년대 이후 업계 왕좌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이끄는 제이 파워맨 모나한 커미셔너도 올해 리스트에서는 10위에 그쳤다. 올해 리브(LIV)골프를 창설하면서 중동 오일머니의 돈잔치를 이끈 ‘백상어’ 그렉 노먼조차 7위에 랭크됐다. ​​‘황제’로 불리는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언론과 미디어와 골퍼의 관심도에서 독보적인 선두지만 역시 11위에 불과하다. 우즈의 일거수일투족이 뉴스와 화제가 될 뿐 우즈가 우리의 골프 일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가마니 회장이 십수 년간 세계 골프계의 최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그가 전 세계에 골프장 664곳(18홀 기준)을 파워맨 맡아 운영하는 거대 브랜드 트룬골프의 오너이기 때문이다. 그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수백 곳의 골프장이 움직이고 산업계 전체가 반응한다면 파워가 있다고 할 만하다. ​트룬골프는 미국에서 34개주, 세계로는 28개국에서 골프장을 운영한다. 유럽, 중동, 아시아 등에서는 트룬카드만 있으면 골프 부킹은 물론 다양한 골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골프 Inc 인터넷판​1990년에 트룬골프를 설립하고 트렌드를 만든 ‘골프장 위탁운영’은 오늘날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골프장 체인 PGM, 아코디아 한국의 파워맨 골프존카운티, 클럽D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골프장 대형화 및 체인화 흐름을 이끌었다. ​트룬골프는 수년 전부터는 골프에서 벗어나 골퍼 커뮤니티를 활용한 사업으로 넓히고 있다. 가마니의 철학을 따르는 샨츠 트룬골프 CEO는 지난 5월 플로리다의 ICON매니지먼트서비스를 인수해서 골프에 테니스 등을 합친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의 골프존과 시뮬레이션 골프 미국 법인 지스트릭트를 합작하기로 했다. 골프장 운영을 넘어 골퍼가 즐기는 것들을 사업화하고 있다. ​골프만이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파워맨 쏟는 젊은 세대들을 끌어들이는 사업은 트룬골프 뿐만 아니라 골프업계 파워맨들이 하나같이 중점을 두는 사업이다. ​



PGA투어 부사장을 지낸 필즈버리​세계 골프계 파워맨 2위에 꼽힌 인바이티드의 데이비드 필즈버리 CEO는 올해 실외연습장에 샷 측정기가 달린 빅샷(BigShots)을 5년내 40곳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인바이티드는 202곳의 골프장을 운영하는 미국의 두 번째 규모 체인이다. ​파워맨 3위로 뽑힌 칩 브루어 캘러웨이골프 CEO는 지난해 미국의 대형 골프연습장 브랜드인 탑골프에 이어 시뮬레이션 골프업체 파워맨 파이브아이언골프까지 인수했다. 골프 용품업체 대표인 그는 골프의류 브랜드 영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제는 결국 골프연습장까지 사업을 넓혔다. ​세계 파워맨 4위인 스티브 스키너 캠퍼스포츠 대표와 조시 레스닉 CEO는 100여곳의 골프장 체인을 운영할 뿐 아니라 최근 시뮬레이션업체 탑트레이서, 풀스윙과 파트너십을 맺고 온-오프 필드의 영역 확대에 뛰어들었다. ​



칩 브루어 탑골프캘러웨이골프 CEO​한국에서는 2000년에 창업한 시뮬레이션 골프업체 골프존이 사업을 키운 결과 골프장 브랜드 골프존카운티로 넓혔지만 외국에서는 반대로 파워맨 골프장 체인이 시뮬레이션 골프 브랜드와 합작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결국 MZ세대를 잡는 것은 게임, 스크린골프, 시뮬레이션 골프이고 그를 통해 필드로 유도하는 게 미래 골프 시장을 키우는 길이라는 데 모두가 공감한다. ​타이거 우즈조차 사업 파트너인 로리 매킬로이와 공동으로 2024년부터 시뮬레이션 골프대회 TGL을 매주 열기로 했다. 골프계의 파워는 돈을 쓰려는 소비자들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세계 골프업계를 이끄는 파워맨들은 캠퍼스포츠, 센추리골프파트너스 등 모두 대형 파워맨 골프장 체인을 가진 회사의 수장들이다. 그리고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미래의 먹거리인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이다. ​한편 골프장 18개를 보유한 도널드 트럼프와 아들 에릭 트럼프는 지난해 11위에서 올해는 20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뉴욕 검찰로부터 골프장 회원들의 이익을 손상시켰다는 포괄적 사기 혐의 조사를 받고 있다. ​기사제공 JTBC GOLF다채로운 즐거움(Coloring Your World)Copyright ⓒ JTBC GOLF.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